창간호 게재 예정 원고 (예시), 서화와 화론
곽희 『임천고치』의 삼원법과 조선 후기 진경산수
Guo Xi’s Three Distances and the True-View Landscape Painting of Late Joseon
초록
이 연구는 북송의 화가 곽희(郭熙)의 화론을 아들 곽사(郭思)가 엮은 『임천고치(林泉高致)』에 정리된 고원(高遠), 심원(深遠), 평원(平遠)의 삼원법이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바뀌었는지 살핀다. 정선(鄭敾)과 그 주변 화가들이 그린 금강산과 한양 일대의 그림 37점을 대상으로, 한 화면 안에 여러 시점을 겹쳐 놓는 방식을 분석하였다.
분석 결과, 진경산수는 삼원법을 버린 것이 아니라 실제 답사에서 얻은 시점을 그 틀에 다시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어받았다. 이는 「본 대로 그린다」는 실경의 요구와 「마음으로 노닌다」는 산수화의 이상이 한 화면에서 만나는 지점을 보여 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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곽희 『임천고치』의 삼원법과 조선 후기 진경산수김서연
Ⅰ. 서론
산수화는 보이는 산을 옮기는 그림이 아니라 산을 보는 방식을 옮기는 그림이다. 곽희가 산을 아래에서 올려다보고, 앞에서 뒤를 엿보고, 가까이에서 멀리 바라보는 세 가지 눈을 나누어 말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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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수화는 보이는 산을 옮기는 그림이 아니라 산을 보는 방식을 옮기는 그림이다. 곽희가 산을 아래에서 올려다보고, 앞에서 뒤를 엿보고, 가까이에서 멀리 바라보는 세 가지 눈을 나누어 말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…